서울의 홍대, 건대, 신촌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원룸이 밀집해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많은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이 이곳에서 첫 독립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이들이 처음 마주하는 도시생활의 진짜 얼굴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특히, 분리수거는 원룸 거주자들에게 가장 혼란스러운 문제 중 하나다. 분리수거는 도시의 기본적인 공공질서이자 환경보호의 첫걸음임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서는 제대로 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홍대나 건대, 신촌 주변의 주거 형태는 대부분 원룸이나 다세대주택으로 이루어져 있고, 좁은 골목 안에 건물들이 밀집해 있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은 분리수거를 어렵게 만든다. 예를 들어, 건물 하나에 수십 명의 세입자가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리수거장이 하나에 불과하거나, 아예 마련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