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분리수거

수거거부 분리수거 실패 사례 TOP 5와 해결 팁 총정리

eaststarnews 2025. 7. 19. 15:37

누구나 분리수거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환경보호에 동참하고, 자원 낭비를 줄이며, 공동체 생활의 기본을 지키는 실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열심히 분리했음에도 수거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아파트 단지 게시판이나 쓰레기장 앞에 종종 붙어 있는 문구 중 하나가 바로 **“수거 거부된 재활용품”**이다.

시민들은 나름대로 노력해서 플라스틱과 종이를 따로 분리하고,
비닐도 깨끗이 모아서 버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수거업체는 오염 정도, 품목 혼합, 재질 혼동, 분리 불가능성 등의 이유로
해당 재활용품을 ‘불량’으로 판정하고 일반쓰레기로 전환하거나 수거를 거부한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시민들은 ‘내가 괜히 애쓴 건가’ 하는 무력감을 느끼고,
결국 분리배출 자체를 포기하거나 형식적으로만 하게 된다.
하지만 실패 이유를 정확히 알고, 해결 팁을 알게 되면
분리수거가 다시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전국 단위 수거업체 및 지자체 자료를 바탕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분리수거 실패 사례 5가지를 소개하고,
그에 맞는 실용적인 해결 팁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모르는 게 죄’가 아니라, **‘배우지 못한 시스템의 빈틈’**을 함께 메꿔보자.

수거거부 분리수거 실패 사례와 해결 팁

실패 사례 TOP 1 – 음식물·기름기 묻은 플라스틱, 비닐

가장 흔한 분리수거 실패 사례는 ‘세척하지 않은 재활용품’이다.
특히 배달음식 포장재(예: 컵라면 용기, 국물 담긴 플라스틱, 치킨 박스, 기름 묻은 비닐)는
모양만 보면 플라스틱이나 종이지만, 내부에 남아 있는 기름기나 잔여물이
전체 재활용 품목을 오염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예를 들어, 한 통 안에 비닐·플라스틱을 깨끗이 분리해 넣었다 해도
그 중 하나라도 오염된 상태라면 수거업체는 전체 통을 재활용품으로 인정하지 않고 폐기물로 전환한다.
또한 기름기와 음식물이 남아 있으면 악취 발생으로 벌레와 쥐가 생기고,
여름철에는 위생 문제가 심각해져 단지 전체의 이미지와 생활환경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해결 팁:

  • 물로 한 번 헹구기만 해도 수거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 물세가 부담된다면, 설거지 직후 남은 물로 세척하는 습관을 들이자.
  • 종이박스에 음식물이 묻었다면, 오염된 부분만 잘라내고 나머지만 배출하면 된다.
  • 기름기 묻은 종이(예: 피자 상자)는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실패 사례 TOP 2 – 플라스틱 종류를 구분하지 못함 (PET vs PP vs PS 등)

 

많은 사람들이 플라스틱은 다 같은 재질이라고 생각하고 한데 모아 버리지만,
실제로는 플라스틱에도 PET, PP, PS, LDPE, HDPE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일부는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거나 혼합되면 전부 폐기로 처리된다.

예를 들어, 생수병은 PET로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라벨을 제거하지 않거나 뚜껑을 함께 버리는 경우,
PET 1등급이 아닌 혼합 폐플라스틱으로 처리될 수 있다.
또한 요플레 용기(PP), 고기 포장 트레이(PS), 비닐 포장재(LDPE)는
재질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통에 넣으면 재활용 공정에서 분리되지 않아 수거 거부 대상이 된다.

 -해결 팁:

  • 라벨을 떼고, 뚜껑은 따로 배출하는 습관을 들이자.
  • 플라스틱 용기 바닥을 보면 작은 삼각형 안에 숫자와 재질명이 적혀 있으니 이 표시를 확인하자.
  • 가능한 한 동일 재질끼리 구분해서 투입하면 수거 품질이 올라간다.
  • 고기 트레이, 일회용 포장 용기는 재질을 모르겠으면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편이 낫다.

 

실패 사례 TOP 3 – 종이류와 일반 종이·코팅 종이의 혼합

 

종이는 대표적인 재활용 품목이지만, 모든 종이가 재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우유팩, 종이컵, 광고지, 택배 박스, 코팅 종이 등은
모두 겉보기엔 종이지만, 내부 재질이나 코팅 여부에 따라 재활용 여부가 달라진다.

가장 흔한 실수는 코팅 종이를 일반 종이와 함께 넣는 것이다.
특히 아이스크림 포장지, 테이크아웃 종이컵, 일부 광고전단은
겉이 비닐로 코팅되어 있어 종이 재활용 공정에서 물에 풀어지지 않기 때문에 불량품 처리된다.

 -해결 팁:

  • 종이컵은 일반 종이처럼 보이지만, 세척 후 별도로 배출하거나 전용함에 버려야 한다.
  • 우유팩은 종이와 분리해 종이팩 전용함에 배출, 없으면 일반 종이와 분리 보관하자.
  • 종이의 코팅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찢어보는 것이다.
    찢었을 때 비닐이 느껴진다면 일반쓰레기로 처리하는 것이 맞다.

 

실패 사례 TOP 4 – 유리병과 깨진 유리, 화장품 용기의 구분 실패

 

유리병도 모두 재활용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깨진 유리나 거울, 화장품 병은 대부분 일반쓰레기로 처리해야 한다.
특히 깨진 유리는 수거 과정에서 작업자의 손을 다치게 하거나 운반 중 파손 위험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 수거 대상에서 제외된다.

화장품 용기 중 일부는 플라스틱+유리 혼합 구조거나,
내부에 내용물이 남아 있는 상태로 버려지기 때문에
재활용 공정에서 분리되지 않거나 불량으로 분류된다.

 -해결 팁:

  • 깨진 유리는 신문지 등에 감싸서 종량제봉투에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 화장품 용기는 잔여물을 완전히 비우고 물로 헹군 후 배출,
    단, 플라스틱과 유리가 혼합된 경우는 일반쓰레기로 처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 마개와 용기 재질이 다르면 각각 분리해서 배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실패 사례 TOP 5 – 분리수거 요일·시간을 지키지 않음

 

분리수거의 기본은 **‘무엇을 어떻게 버리느냐’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에 버리느냐’**도 포함된다.
많은 사람들이 품목은 잘 분리했지만,
지정된 요일과 시간, 장소를 지키지 않아서 수거가 거부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종량제 쓰레기는 매일 배출 가능하더라도,
재활용은 주 1~2회로 제한된 지역이 많고,
요일을 지키지 않으면 벌금 또는 경고 스티커를 받는 사례도 존재한다.

 -해결 팁:

  • 주민센터, 관리사무소, 아파트 게시판에 부착된 수거 요일표를 반드시 확인하자.
  • 아침 배출인지, 저녁 배출인지 구분하고, 지정된 시간 외 배출은 피하자.
  • 이사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동주민센터에 문의하거나 안내문을 요구하는 것이 좋다.
  • 혼동될 때는 모바일 QR 안내 서비스나 지역 쓰레기앱(예: 내 손안의 분리배출)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분리수거, 실패를 줄이면 도시 전체가 살아난다

 

분리수거는 단순히 재활용함에 물건을 넣는 행위가 아니라,
그 도시가 얼마나 깨끗하게 유지되는지를 결정짓는 생활 실천이다.
작은 실수 하나가 전체 배출 품목의 오염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는 수거 거부, 악취 발생, 주민 불만, 환경 오염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분리수거 실패는 대부분 정보 부족이나 실수로 인해 발생한다.
누군가 정확히 알려줬다면,
누군가 경험을 공유해줬다면,
많은 사람들은 올바른 분리배출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글에서 소개한 실패 사례와 해결 팁이
당신의 분리수거 실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작은 습관 하나만 바꿔도, 당신의 동네는 훨씬 더 깨끗해질 수 있다.
분리수거는 내가 버리는 게 아니라, ‘나부터 지키는 일’이다.